(주의사항: 이 글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대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절대로 읽지 마십시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건축학개론의 메인 선전 카피다. 이 영화와 비슷한 주제를 다뤘던 미국 영화 '500일의 썸머'의 메인 카피인 '우리는 모두 썸머와 사귄 적이 있다'를 베낀 거라는 설도 있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을 보면 꽤나 잘 쓰여진 카피임에는 틀림없다. '우리 (여자들) 모두는 누군가의 썅년이었다'는 패러디까지 나온걸 보면 더욱 그렇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저 카피가 말이 안 된다는 현실은 누구나 알게될 거다. 누군가는 여러 사람에게 첫사랑이었을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아무에게도 첫사랑이 아니었다는게 현실이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