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이 글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대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절대로 읽지 마십시요.) 건축학개론에 공감하지 못하는 어떤 사람들은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마치 자기 이야기인 것처럼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묻기도 한다. 내 생각에 건축학개론이 많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이야기인 듯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유는 과거의 첫사랑 부분에서 누구에게나 있었음직하게 보편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다. 경험에 따라서는 건축학개론이 얼마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지를 아래에 인용하는 어느 여성분의 리뷰가 잘 보여주고 있다. " 꺼져줄래 라고 한마디 툭 던지고 뒤돌아보지 않은 채 지나가는 승민의 뒷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 역시 같은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