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이 글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께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이 영화는 무섭다.' -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인용 건축학개론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멜로영화다. 사람에 따라서는 로맨스영화라고도 하는데 결국은 비슷한 말일 뿐이며, 우리말로 쓰자면 사랑영화다. 인터넷에 보면 어떤 분이 로맨스영화와 멜로영화의 차이를 자세히 기술하고 건축학개론은 로맨스 장르가 아니라 멜로영화라고 논증해 놓으신 글이 있는데 내가 전문적인 영화평론가도 아니니 그렇게까지 엄밀할 필요는 없지 싶다. 이 영화의 장르에 관하여, 건축학개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만한 이야기 하나는 건축학개론이 사실은 공포영화/호러물이라는 농담이다. 이용주 감독의 데뷔작이..